애플 액체금속 특허권 구매, 어째서?

액체 금속이라고 하면 일단 떠오르는 단어가 2가지 뿐입니다. 수은 중독이나 터미네이터2, T1000 시리즈 입니다.

심지어 기즈모도에서도 “설마 애플이 T1000 시장에 뛰어들리 없고,”라며 농담으로 말을 시작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뜬금없이 애플이 액체 금속 특허권을 샀다니, 이거 참 난감한 일입니다. (정말 애플이 무기산업에 뛰어드려고 하는 것일지?)

도대체 액체 금속을 어디다가 쓰려고….

액체 금속은 꽤나 색다른 단어이면서도, 아무래도 정말 어디에 써야 하나 싶은 물건입니다. 이에 대해서도 기즈모도에서 잘 설명이 되어 있어 약간 번역을 해봅니다.

요약하자면: 액체금속은 어디든 극심한 환경에서 유용할 수 있는데, 어느정도 탄력적이면서, 주형을 잡기 유용합니다. 한마디로 애플이 이걸 원하는 게 이상한겁니다 -어느 부분에서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요. 그들[애플]은 다른 기업들이 제조에 이용하기에 성공하기 힘든 것에 대한 배타적인 권리를 샀어요. 더 이상하게 들리지 않습니까? 애플이 곧 무기제조산업이나, 항공우주산업이나, 심해개발산업 같은 곳으로 확장한다고 하는게 더 설득력 있어보입니다. 영화 악당같네요. (업데이트: 사실 애플이 액체금속 특허권으로 비판매 전자기기를 만드는데 쓸 수 있다네요. -고마워요, Ogged!)

To sum it up: Liquidmetal is useful anywhere you could imagine an extremely hard, somewhat flexible, easily moldable piece of stuff to be useful. Which makes it all the more strange that Apple wants to own it—not just in part, but all the way. They’ve purchased the exclusive rights to a substance that, on the face of it, has been less successful in gadgets than in most other industries it’s been used for. Even weirder? It’s conceivable that Apple will soon be in business witn the military-industrial complex, the areospace companies, and the deep-sea drilling companies. The movie villains. (Update: Apparently Apple’s arrangement could allow Liquidmetal to license their tech for non-consumer-electronics applications.—Thanks, Ogged!)

한마디로 액체금속은, ‘극심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물질입니다. 그런데 참 웃긴게, 그 극심한 환경이 대부분 ‘플라스틱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금속처럼 단단한’ 같은 상황을 원할때 있는 일이고 액체금속 특유의 특성 중 하나가 ‘환경이 더 극심해 질 수록 강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기즈모도에서는 이런 예제를 들었습니다.

Peker 박사는 더 확실한 예제를 들었습니다: “만일 누군가 액체금속 합금으로 클립을 만든다면, 여전히 탄력적이겠지만 사용하는 사람이 [클립을] 구부리려면 손가락 한 둘은 다치거나 잘릴겁니다.” 애들아, 그 액체 금속을 섞어보려무나, 확실히 다친단다.

Dr Peker gave me an even more vivid image: “If one makes a paperclip from Liquidmetal alloy, it will stay quite flexible and one would likely hurt or cut a finger or two before deforming it permanently.” Try to bend that Liquidmetal, kid, and you’re going to hurt yourself.

웁스, 뭔가 위험해 보이는건 어째서 일까요.

액체 금속의 난감한 위력

기즈모도(또 기즈모도가 되버렸지만, 전 개인적으로 Dr. Peker에 직접 연락을 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에서 올라온 유투브 영상 중 하나입니다. 단순한 실험으로, 쇠공을 유리관에 넣고 바닥판만 계속 다르게 하면서 바닥에서 튕기게 내버려 두는겁니다. 그랬더니 실험결과가 완전히 말도 안되게 나왔더군요. 일반적인 금속판에서야 20~25초 정도 튀지만 액체금속에서는… 무려 1분이 넘게 튄답니다.

옛 영화 플러버가 떠오르는건 저 뿐이 아니리라 확신합니다.

실제 애플의 사용예

아이폰4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아이폰 3G와 아이폰 3Gs에는 심카드를 빼기 위한 조그마한 클립이 상자 안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심카드를 빼기 위해 바늘을 몇개씩이나 희생시켜봤던 경험이 있는지라, 아무래도 여기에 특허권을 바로 적용시켜본게 이해가 갑니다.

이게 액체 금속의 정체라니 놀랍기야 하지만, 동시에 대충 어디에 사용할 지에 대해서 감은 잡힙니다.

예상가능한 아이폰5의 모습: 최강 내구성?

액체 금속을 사용한 스마트폰으로 아이폰5가 나오는게 아니냐라는 예상이 충분히 들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실 액체 금속은 이미 삼성이나 다른 제조사에서도 중요 부품에 사용하고 있다고 하고, (거친 환경일 수록 더 강해지는 특성이 있다면 아무래도 그렇겠죠) 애플이라고 시도를 안할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아이폰5를 공개할때는 스티브잡스가 몇가지 중에 하나로 ‘액체 금속’을 사용한 외장을 보여줄지도 모를 일입니다.

Wow. It's Quiet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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